‘생태계의 보물’ 독도에 594종 생물 산다
‘생태계의 보물’ 독도에 594종 생물 산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6.09.26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밀조사 결과 국내 미기록 3종, 독도 미기록 124종 등 포함…생물주권 확보 위한 자료로 활용

우리나라 특정도서 제1호인 독도에 국내 미기록 3종, 독도 미기록 124종을 포함해 총 594종의 생물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독도 생태계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 독도에서 발견된 국내 미기록종 한손옆새우류.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독도 생물종 594종은 식물(선태식물 포함) 62종, 조류 70종(멸종위기 야생생물 8종 포함), 포유류 1종, 곤충 35종, 해양무척추동물 191종, 해조류 230종, 균류 5종이다. 국내 미기록종 3종은 해양무척추동물로 한손옆새우류(Paranamixis sp.), 곧은손참옆새우류(Peramphithoe sp.), 민수염참옆새우류(Sunamphitoe sp.)이며, 독도 미기록종 124종은 수지상균근균 5종, 해조류 64종, 해양무척추동물 48종, 식물 3종, 곤충 3종, 조류 1종 등이다. 독도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8종은 1급인 매, 2급인 물수리, 벌매, 새매, 참매, 뿔쇠오리, 흑비둘기, 검은머리촉새이다.

▲ 독도에서 서식하는 것이 처음 확인된 꼬까직박구리.

국립생태원은 이번 독도 생태계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독도 생태계를 그림으로 쉽게 알 수 있도록 독도 생태지도를 제작했다.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은 “독도의 생물주권 확보를 확고히 하고 국가생물자원 보전·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독도 생태계 조사연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독도 생태계를 소개하는 전문 서적 제작을 통해 독도의 우수한 생태계를 국내·외에 알리는 등 독도 고유 생물주권 확보에 힘을 쓰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