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을 쥐면 운동이 절로…번지펌프, 워커슬론
스틱을 쥐면 운동이 절로…번지펌프, 워커슬론
  • 류정민 기자|사진 정영찬 기자
  • 승인 2016.09.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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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을 하다보면 스틱을 쥐고 걷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스틱을 쥐고 바른 자세로 걷는 ‘노르딕워킹’ 운동법인데, 노르딕워킹 붐이 일었던 스웨덴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간 ‘번지펌프 트레이닝’에 푹 빠져있다.

번지펌프 스틱은 스틱 내에 저항을 일으키는 서스펜션이 내장되어 있어 스틱을 쥐고 걸을 때마다 펌핑이 된다. 어릴 때 갖고 놀던 ‘스카이 콩콩’처럼 스틱이 아래, 위로 쑥쑥 올라가고 내려간다. 초보자를 위한 저항력 4kg부터 전문가용 10kg까지 다양하게 선택 가능한 번지펌프 스틱은 종류가 일곱 가지나 되는데, 그중 기본형인 워커슬론Walkathlon을 골라 쥐고 걸었다.

번지펌프는 스틱 자체가 펌핑이 돼서 땅을 짚을 때 손목과 팔꿈치에 집중되던 힘이 분산된다. 어깨와 상체 전체가 운동되는 느낌이다. 걷기 위해 도구를 사는 게 아깝다고? 워커슬론은 등산 스틱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따로 잠금 장치가 있어 저항력을 없앨 수 있기 때문.

북유럽에서는 이미 노르딕워킹 다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스틱 없이 걸을 때나 노르딕워킹 때 사용하지 못했던 상체 근육을 약 90%까지 사용하며, 체내 칼로리 소모는 최대 77%까지 끌어올려 짧은 시간 동안 운동 대비 효과가 크다. 스틱 없이 걸었을 때보다 칼로리 소모를 2~3배나 높여준다니, 스틱을 쥐고 걷기만 해도 운동과 다이어트효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척추 등 몸의 균형이 맞지 않는 사람들의 자세 교정도 도와주기 때문에 재활치료 캠페인에 활용되고 있다.

번지펌프를 쥐고 트레킹을 해보니 기존 스틱을 쥐고 걸을 때보다 훨씬 힘든데 재미는 두 배다. 도심, 평지에서 걷거나 트레킹을 할 때도 번지펌프 트레킹 폴을 한 번 쥐어보자. 코르크로 된 손잡이와 인체공학 디자인 된 손목스트랩이 안정감을 한껏 더해준다. 번지점프는 척추 교정과 재활 치료에도 좋지만, 우리가 가장 원하는 건 뭐다? ‘단시간 다이어트 효과’도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길이 113~155cm
색상 블랙
무게 340g (한 쌍 680g)
소비자가격 17만9,000원
디카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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